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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로그

암보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

by @딜레탕트 2012. 1. 19.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암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보험상품에 따라 90일이 지난 이후에는 부분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악화되자 수시로 보장내용을 변경하고 있다는 것...

이 정도의 내용은 암보험 가입자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복잡한 것이 암보험이기도 해서 귀동냥으로 듣거나 설계사가 설명했던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

그래서 오늘은 암보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Q&A 형식"을 빌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Q : 암보험은 암의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을 보장한다?

A :
 
얼마 전까지 암보험은 보통 일반암과 상피내암·기타피부암 등으로만 구분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피내암·기타피부암이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동일한 암보장금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허나, 최근 들어서는 암에 대한 손해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보장하는 암도 세분화 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암종이 바로 유방암과 갑상선암입니다.

실제로 유방암과 갑상선암 등은 일반암과 동일한 금액을 보장하던 많은 보험사들이 소액암으로 별도 구분을 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보장금액도 일반암의 10% 내지 20% 정도만 보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모든 보험사가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소액암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사에서는 유방암과 갑상선암 등에 대한 보장금액을 달리 하고 있기 때문에 암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 100% 만기환급형 암보험은 중간에 암에 걸리면 암보험금을 받고, 만기시에는 암에 걸릴 때까지 낸 돈만 돌려 받는다?


A : 100% 만기환급형은 만기 시에 사망하지 않고 살아있으면 납입했던 보험료를 모두 돌려 받는 상품을 말합니다. 만기에 생존시라 하면 보험기간 중간에 암에 걸렸는지 여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간에 암에 걸렸다 하더라도 만기 시에는 낸 돈 100%를 모두 돌려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납입한 원금에 대한 기준입니다. 만기환급형 암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암에 걸리면 걸린 시점부터 보험료 납입이 면제가 됩니다.


예를 들면 30세 여자가 매월 3만 원씩 2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80세까지 보장 받는 암보험에 가입했을 때, 만약 40세에 암이 걸리면 40세 암보험금을 받고 이후부터는 보험료를 내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만기가 되면 매달 3만 원씩 10년간만 납입한 것을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원래 약정된 20년간을 모두 납입한 것으로 간주하고 720만 원(3만 원×12개월×20년)을 돌려 받게 되는 것이지요.


납입면제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는 보험료를 내지 않지만 보험료를 납입한 것으로 간주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보험금을 지급 받는 것과 같은 보장 혜택의 하나로 봐야 할 것입니다.


Q : 하나의 암보험에서 한번 암에 걸리면 더 이상 추가 암보장은 받을 수 없다?


A : 최근 판매되고 있는 암보험은 크게 상피내암과 같은 소액암과 백혈병과 같은 고액암, 그리고 가장 보편적인 일반암 등으로 구분하여 보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마다 조금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보통 소액암에 걸리게 되면 추가로 일반암과 고액암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암에 먼저 걸리게 되면 손해보험인 경우에는 암보장이 끝나는 경우가 많고, 생명보험사의 경우에는 납입면제와 함께 추가로 고액암에 대한 보장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멀티암 또는 두 번 보장하는 암보험과 같이 2차로 발생하는 암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이 신규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암도 한 번이 아닌 두 번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 모든 암보장은 가입후 90일이 지나야 보장 받을 수 있다?


A : 일반적으로 보험이라는 것은 보험에 가입을 하고, 초회보험료(첫 보험료) 납입이 된 시점부터 담보로 했던 위험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나, 암보험은 가입과 동시에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그때부터 암에 대한 보장이 시작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암의 잠복상태 등을 미리 알아챈 소비자가 보험금을 받을 목적으로 암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를 조금이나마 줄여보려는 일종의 조치사항입니다.


허나, 모든 암보험이 90일이 지나야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15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가입과 동시에 암에 대한 보장이 시작되는 것이 바로 그에 해당하는데요, 대부분의 어린이보험에 있는 암보장은 가입시부터 바로 암에 대한 보장이 시작된다고 보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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