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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로그

[연금보험 재테크] 연금보험,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한 3가지 이유

by @딜레탕트 2012. 7. 16.

국민연금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게다가 비정규직 근무와 정년 퇴직을 자신할 수 없는 경제구조는 퇴직연금에 대한 기대감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일반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좋은 저축은행도 줄줄이 퇴출 당하고 있으니 당연히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적연금 즉, 개인연금을 떠올리게 되고, 자연스레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연금보험 가입 시기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당연히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여러 채널 중 가장 접촉하기 쉬운 곳 하나를 선택해 상담을 해볼라치면 한결같이 대부분의 보험상품들은 일찍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특히나 연금보험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들 하고요.

왜 연금보험은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할까요? '연금보험,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한 3가지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점점 낮아지는 이율 – 일찍 가입할수록 높은 이율 혜택


공시이율 시장금리공시이율 시장금리


일반적으로 연금에 적용되는 이율에는 크게 변액연금에 적용되는 직접투자수익률과 일반연금과 연금저축 등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이 있습니다.

변액연금에 적용되는 투자수익률은 실제 투자한 주식이나 채권 등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는 경우라 일반화하여 얘기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에 공시이율의 경우에는 전체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아 일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공시이율에 영향을 주는 기준금리와 국고채수익률은 일부 구간에서 오른 곳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시이율은 크게 하락하지 않고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의 공시이율이 기준금리나 국고채수익률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어서 향후 하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2012년 보험사들은 상품에 적용되는 예정이율을 기존상품에 비해 0.25% 인하하여 시중금리의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결국 연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도 단기적으로는 오르고 내리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만, 장기적으로는 현재보다 오르기 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연금보험 가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이율이 조금이라도 높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또한 향후 공시이율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른다고 하더라도 그 때는 이미 가입한 사람과 새로 가입하는 사람이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며, 공시이율이 오른다면 오히려 먼저 가입하여 적립액을 많이 쌓아놓은 사람이 더 많은 이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2. 연금보험의 최대 장점 – 복리효과

연금보험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도 복리효과에 있습니다. 복리효과란 매년 신규로 발생된 이자가 원금에 반영되어 다시 추가로 이자를 발생시키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런 복리효과는 금액이 많고, 이율이 높으며,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연금보험에 가입할 때 수익률, 즉 연금액을 가능한 많게 하려면 이러한 복리효과를 잘 이용해야 하는데요, 이율은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컨트롤하는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하겠습니다만, 금액의 많고 적음은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금액이 많을수록 이자가 많아지고, 많아진 이자가 다시 원금으로 바뀌어 다시 추가 이자를 발생하게 되므로 가능한 많은 금액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허나, 현실적으로 무작정 많은 금액을 연금에 낸다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 금액을 늘리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입기간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연금 복리효과연금 복리효과


위 표는 40세인 5명이 있는데, 한 명은 0세 때 가입한 것으로 가정하고, 다른 사람들은 각각 10년 뒤인 10세, 20세, 30세,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은 현재인 40세 시점에서 연금을 동일한 조건 즉, 매달 20만 원씩 20년간 총 4,800만 원을 납입하고 60세부터 연금을 받는 조건을 가정해 본 것입니다.

이럴 경우 40세에 가입한 사람은 60세 시점에 7,388만 원의 적립금이 되지만, 20세 가입한 사람은 1억9천만 원이 넘고, 0세 때 가입한 사람은 5억1천만 원이 넘게 됩니다.

즉, 40세에 가입한 사람은 20년간 총 7,388만 원으로 154%의 수익률을 얻게 되지만, 0세 때 가입한 사람의 경우 1,071%를 얻게 되는 것이니 수익률에서 약 7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40세에 가입을 하면 20년간 매달 20만 원씩 내면서 7,388만 원이 만들어 지지만, 0세 때 이미 가입한 사람은 40세부터는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서 40세부터 60세까지 20년간 31,977만 원이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먼저 납입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같은 기간 동안 4.3배(31,977 = 7,388×4.3)가 더 많은 금액이 만들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먼저 가입을 하면 이자가 먼저 발생하게 되고, 그 이자는 다시 원금으로 합쳐지게 됩니다. 여기에 경과기간이 길어질수록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복리효과가 가져다 주는 혜택이라 할 것입니다. 결국, 같은 보험료를 내더라도 조금이라도 먼저 가입하여 기간을 길게 하는 것은 재테크 수단이라 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3. 점점 높아지는 생존 위험률 – 경험생명표 변경 등의 조기 가입 효과

연금보험의 종신연금형을 가입하면 연금을 살아있는 동안 계속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 예로 40세인 사람이 40세에 연간 1,000만 원씩 60세부터 연금을 받는 조건으로 종신연금형에 가입한다면, 이 사람은 60세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합니다. 만약 80세까지 생존한다면 60세부터 80세까지 매년 1,000만 원을 계속해서 연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되고요.

여기에서 이 사람은 연금보험 가입시 60세에서 확률적으로(생존위험률) 80세까지만 생존하는 것으로 하여 연간 1,000만 원씩 지급 받았는데, 만일 이 사람이 80세가 아닌 90세나 100세까지 살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결론적으로 이 사람이 가입한 보험이 종신연금형이기 때문에 몇 세가 되든지 생존을 하는 동안에는 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당연히 80세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이율이 동일하다는 가정하면 매년 1,000만 원씩을 90세, 100세까지 받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보험사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게 됩니다. 1,000만 원씩 20년간만 지급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30년이나 40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초과되는 금액 만큼은 온전히 보험사의 손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보험사에서 일정기간 즉, 3년 주기로 경험생명표를 변경하여 이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80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는 100세까지 생존을 한다면 보험사는 100세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연금의 생존율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전에 즉 80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매년 1,000만 원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생존이 100세까지로 늘어난 이후 가입하는 사람은 동일한 금액 기준에서 매년 1,000만 원씩 20년(60세에서 80세까지)이 아니라 매년 500만 원씩 40년(60세에서 100세까지)으로 변경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80세까지만 지급받는 것으로 계산되어 먼저 가입한 사람이 80세가 되면 모두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100세까지 생존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500만 원씩 40년이 아니라 1,000만 원씩 40년을 받을 수 있게 되고요. 그러므로 평균수명의 연장과 고령화 등으로 생존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 가능한 생존율이 낮게 계산되어진 조건일 때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번 달(2012년 7월)에는 경험생명표가 6회에서 7회로 변경되면서 2%~8% 정도의 연금액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경험생명표경험생명표


6회에서 7회로 변경되면서는 나이가 어릴수록 연금액이 더 많이 줄어들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이유가 발생해 연금액이 줄어들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특히나 연금보험인 경우에는 언제라도 먼저 가입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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