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재테크] 의료실비보험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이유

2012년 상반기 중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가입된 계약 중 건수로 두 번째로 많이 차지한 상품이 바로 실손의료보험(=의료실비보험)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의료실비보험)은?

실손의료보험은 의료실비보험이라고도 부르는 상품으로서 2005년 이후 급격히 가입자가 늘어난 상품입니다.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에 입원 또는 통원 치료시 본인이 부담하는 병원비 중 일부 공제되는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요. 일상생활에서 실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의료실비보험)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이유

실손의료보험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혜택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것에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항목까지 보장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건강보험과는 달리 감기 등 가벼운 질병에서부터 사고로 다친 것까지 모두 보장되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술, 입원과 같은 치료뿐만 아니라 통원 치료시에도 보장되므로 가입하면 보장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받는 혜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데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는 어떤 회사의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는데, 온라인을 통한 가입의 경우 일반적으로 가급적 보험료가 싼 경우를 선택해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4∼5만 원 정도면 가입할 수 있으며, 일부 상품은 순수하게 실비보장 위주로만 가입할 경우 2~3만 원 대에도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많은 가입이 이뤄지고 있는 보험상품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가입 대상이 특정되거나 한정되지 않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상품이라는 데 있습니다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의 경우 집안의 가장 또는 주로 부모들에 한정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고, 치매 등의 실버보험인 경우에는 고연령의 어르신에 한정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어린이보험의 경우에는 보통 15세 미만의 자녀에게 한정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실손의료보험의 경우에는 특정 계층만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즉, 태어나면서부터 성인을 비롯한 나이가 아주 많으신 어르신들까지도 필요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대상의 폭이 굉장히 넓은 상품입니다.

따라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도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네 번째 이유는 여전히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데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이 최근 3!4년간 굉장한 인기를 끌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입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자료를 관리하는 보험개발원의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을 보면 불과 46.8%에 그치고 있다고 하더랍니다.

의료실비보험 가입률

이 자료에 따르면,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에 가입한 경우가 월등히 많으며, 9세 이하와 30대에서는 평균보다 가입률이 높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은 암보험이나 사망보험 등과 달리 중복하여 보장을 하지 않으면서 이미 실비 보장을 가입하고 있는 경우에는 추가 가입을 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이 높다면 실손의료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까지 실손의료보험의 가입률이 높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한편, 실손의료보험은 여러 번에 걸쳐 제도적으로 변경되어 왔는데, 가장 최근에 있었던 변경은 지난 2009년 10월에 있었던 '실손의료보험 표준화'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변경 내용이 지금까지 적용되고 있는 것이고요.

허나, 최근 들어 다시 실손의료보험의 일부 변경이 검토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이유는 워낙에 실손의료보험이 혜택을 많이 받는 상품이다 보니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불가피하게 일부 내용의 변경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렇듯 제도가 변경되더라도 여전히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