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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비키니 S라인과 식스팩 복근, 휴가철 다이어트는 넘사벽

by @딜레탕트 2020. 7. 31.
이번 주말의 마지막 연휴가 지나고 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될 사람도 무척 많을 것 같아요.

아슬아슬한 비키니 사이로 S라인을 뽐내던 여성들도
식스팩의 복근을 드러내며 남성미를 자랑하던 남성들도
이번 주만 지나면 싫든 좋든 옷을 챙겨 입어야 할 계절로 한발짝 다가서게 될 테니까요.

그러니 S라인의 여성을 질투하기만 하던 그녀도
식스팩의 그를 부러워하기만 하던 그도
그동안 들여마시기만 했던 숨을 살짝 뱉아낼 수 있을 거예요.

흘러내린 옆구리살을 숨기고 가리는데 여념이 없던 정신줄도
살짝 내려놓을 수 있을 테고요.

S라인 식스팩S라인 식스팩

진정 그토록 엄청난 수고를 했을 그녀와 그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의 심심한 위로와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고 보내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 아시죠?
아마도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는 떨쳐내지 못할 은근한 불안감이 똬리를 틀고 있을 거예요.

꼭 내년 여름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내밀한 속살을 보여줘야 할 상황은 언제든지 찾아오는 법이니까요.

그러니 어째요!
앞으로도 지독스럽게 자신의 몸을 갈고 닦아야만(?)
지난 봄부터 가꿔왔던 지금의 이런 몸상태나마 망가뜨리지 않을 텐데요.

그 생각만 하면 곡기 좀 채워달라며 농성을 부리고 있는 오장육보에
기름기 좔좔 흐르는 양분을 흠뻑 공급해줄 용기가 절대로 나질 않는다는 거...
아니, 들고 있던 숟가락의 무게가 천근인가 만근인가 싶을 정도로 절망하게 된다는 거...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기는 해야 할 텐데...

뭐? 오늘도 회식이 있다고? 또 삼겹살이야?


뭔 놈의 회사가 야근보다 회식이 많은 거야?

그 찌질이 용팔이놈이 다니는 회사는 우아하게 뮤지컬 관람하는 게 회식이라 그러던데 말야.
그렇다고 핑계거리 만들어 빠져나가자니 올 가을에 있을 인사고과가 영 마음에 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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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또 지난 번 처럼 눈치없는 부장놈이 2차로 맥주 입가심하러 가자고 하면서 치킨까지 시키는 거 아니야?

휴! 알딸딸 하게 반주까지 걸쳤는데 왜 이리 속이 허전하냐? 잠을 못자겠네!

아! 이 놈의 뱃속에는 식충이들만 모였나 왜 이리 시도때도 없이 어디서 앙탈이야?

회식자리에서 그렇게나 삼겹살을 많이 쳐넣어 줬는데 정말이지 양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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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그냥 씻고 자야 하는데 왜 이 시간에 저 빵은 눈에 들어오느냔 말이지.

게다가 오늘따라 저 빵은 왜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거냐고.
지금 저거 먹으면 아침 얼굴 찐빵 되고, 배둘레햄도 장난 아니게 늘어날 텐데...
... 워쩐디야?

여지껏 울 엄마가 하루 세끼 챙겨준 탓에 이젠 한끼라도 밥 못먹으면 서있지도 못한다고!!

근데 말야. 그렇게 끼니 때마다 챙겨 먹기만 하고 움직이질 않았으니 이를 어째?

학생 때는 그래도 싸돌아 다니기라도 해서 그랬는지 괜찮더니만
이젠 그냥 살로 가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리는구나. 그것도 완전 천둥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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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하게 공감되시나요?

그렇다면 님께서도 다이어트 중이시거나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 분일 거예요.
그리고 절대로 미래의 모델이나 연예인을 꿈꾸고 계신 분은 아닐 테고요.

어떻게 확신하냐고요?
아주 간단하죠.
만약 그런 분들이시라면 독하게 마음 먹고 몸매관리 스펙쌓기에 몰입하셨을 테니까요.
그러니 다 같은 일반인, 보통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일 거예요.

그렇다면 조금이나마 완화시키거나 도움이 될만한 건강정보는 없을까요?

글쎄요... 정확한 식단조절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것도 꾸준히, 쭈욱~,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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