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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로그

벼락 맞지 않는 법, 벼락 피하는 법

by @딜레탕트 2013. 7. 11.

한국전기연구원이 '낙뢰 안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대기가 불안정한 여름 장마철, 어떻게 하면 벼락을 맞지 않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글입니다.


지난 8일 충북 음성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60대 남성이 벼락을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서는 한 세탁공장이 벼락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불이 나 5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렇듯 장마철인 7~8월에는 대기가 불안정한 탓에 벼락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우리나라 육상에는 총 10만5,000번의 벼락이 있었다고 하더랍니다.


이에 한국전기연구원이 '낙뢰 안전 가이드라인'을 발표, 국민들로 하여금 물놀이, 캠핑 등 야외활동이나 외출시 낙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벼락(낙뢰)이라는 것은 생활환경 속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정전기 방전이 거대한 대기 중에서 발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만 다를 뿐이라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형성된 온난 다습한 상승기류로 인해 서해상과 내륙에 낙뢰의 빈도가 높다고 합니다.


낙뢰는 빛의 속도의 1/10 정도로 빠르며, 전압은 1억 볼트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집에서 쓰는 전기의 50만 배가 되는 것이 바로 벼락인 셈입니다. 또한 섬광이 지나가는 곳의 온도는 태양 표면보다 4배나 뜨거운 2만7천도에 달한다고 정말이지 엄청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낙뢰를 맞게 되면 약 80%는 즉사를 하게 된다는 데요, 한국전기연구원이 소개하고 있는 벼락 맞지 않는 법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번개 피하는 방법이미지 출처 - 한국전기연구원



▶ 야외활동을 위해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낙뢰가 예상되면 계획을 연기하거나 이동 범위 내 적절한 피난장소를 확인합니다.


▶ 만일 부득이하게 뇌폭풍우 중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와 같은 지역을 벗어나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어야 합니다.


▶ 비가 그치거나 천둥소리가 작아져도 성급하게 이동하지 말고 마지막 천둥소리 후 최소 30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산, 낚싯대, 골프채와 같은 금속성이거나 길고 뾰족하여 낙뢰를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은 사용하지 말고 접거나 눕혀 놓는 것이 좋습니다.


▶ 지붕이 열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트랙터, 골프카트, 콤바인 등을 타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 피뢰설비가 없는 헛간, 나무 또는 돌로 된 오두막, 버스정류장 등의 부분 개방된 피난처 등에서는 벽면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진 개방된 부분의 중앙에서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벼락이 자동차 안에 떨어져 상처를 입더라도 밖보다 자동차 안이 훨씬 안전하므로 위급시 자동차를 적절한 대피소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낙뢰나 천둥시 안전한 곳에서 잠시 정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득이하게 운행할 경우에는 안전속도로 매우 주의하며 운전해야 합니다.


▶ 낙뢰는 어디든지 칠 수 있지만 나무나 깃대 등 높은 물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홀로 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나뭇가지나 줄기로부터 1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 금속 울타리, 철탑, 가로등으로부터는 가능한 멀리 떨어져 이동해야 하며, 무리지어 운집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에는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낮고 움푹 패인 곳을 찾아 대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 노지 등 개방된 공간에서는 다리는 모으고 손은 귀를 덮고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웅크려 앉는 것이 좋습니다.


▶ 산에서 대피해야 할 때에는 암벽, 균열, 틈새, 불룩하게 도드라진 부분보다는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 아래의 동굴이나 암벽 아래 부분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 숲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것은 위험하며, 숲 안쪽 중앙으로 피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야외에서 캠핑할 때에는 텐트와 캠핑카 사이에 금속선을 설치하지 말아야 하며, 벼락이 칠 때에는 금속 재질의 텐트 지지대나 캠핑카 주위로부터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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