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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로 난리, 장마 · 집중호우에 대처하는 안전운전 노하우

by @딜레탕트 2020. 7. 11.

부산의 폭우가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에만 200㎜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요, 일부 지역에선 한때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도 쏟아졌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도로의 침수로 인한 피해는 딜레탕트가 보기에도 정말로 심각한 것 같더랍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입구부터 물이 가득 차는 바람에 진입은커녕 주차장 안쪽에서 떠다니고 있는 승용차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야 할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침수된 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은 거북이 형상이었고, 원활치 못한 배수 시설로 인해 바닥으로부터 치올라온 물줄기는 무섭기까지 하더랍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연제구의 한 아파트 전면은 도로가 아닌 흡사 강이나 되는 것처럼 온통 물로 가득했는데요, 오전 7시 30분에 내린 호우경보가 무색할 지경이더랍니다.


이렇듯 폭우로 인한 피해가 상상하는 것조차 불허할 만큼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우려마저 대두되고 있어 난감할 지경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부산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도 언제든지 맞닥뜨릴 수 있는 위급상황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다른 건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내 차 관리와 함께 현명한 대비책을 강구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입니다.



■ 폭우 · 집중호우 · 장마가 이어지는 7월부터 9월까지 자동차 사고 치사율은 33% 증가



부산침수차량부산침수차량



매년 7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 중 비오는 날 사고는 비가 오지 않는 날보다 치사율에 있어서 33%나 높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장맛비가 내리는 동안의 시간대별 사고율은 저녁 8시부터 밤 10시까지가 11.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잇는 시간대는 11.6%의 밤10시부터 12시까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시기의 사고유형으로는 빗길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추돌과 정면충돌이 가장 많았는데요, 이 또한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 비해 훨씬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 눈길보다 훨씬 위험한 빗길운전



부산침수차량부산침수차량



다소 의아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문가들이 말하길 눈길보다 위험한 것이 바로 빗길운전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눈길은 스노체인이나 도로의 염화칼슘으로 미끄럼 사고를 예방 할 수 있지만 빗길은 속수무책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타이어의 수막현상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안전운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적정 타이어 공기압도 점검해야 합니다.빗길에는 잘 나가는 차보다 잘 멈추는 차가 안전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브레이크 점검은 선택이 아니 필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 빗길 운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경력보다 주변 정보



부산침수차량부산침수차량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에서 자신의 운전경력만을 믿고 무작정 운전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입니다. 당연히 기술운전이 아닌 정보운전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장거리 주행 전에는 무엇보다 먼저 행선지 구간의 기상정보를 체크해야 합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입니다.시간당 강수량이 20 이상이거나 1일 강수량이 80 이상이면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에서는 운전 자체를 피하는 것도 좋은 자세입니다.



■ 와이퍼와 전조등은 늘 함께 작동시키는 것이 안전


미국의 안전운전 매뉴얼에는 와이퍼와 전조등을 함께 작동하라는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빗길 상황에서는 시인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는 전조등 미리 켜기는 안전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입니다.


운전자에게는 주변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주고, 주변인들에게는 "여기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으니 조심해서 운전하거나 알아서 잘 지나들 가시오"라는 강력한 표현 수단이 될 수 있으니까요.


■ 장마철 불법주차 · 침수주차는 금물



부산침수차량부산침수차량



장마철에는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침수가 되기 때문에 주차 시에는 반드시 최근에 침수된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강변 · 하천 · 교량 밑 주차는 피해야 합니다.


안전한 곳이라도 차량 전면이 출구 쪽을 향하게 주차를 하고, 가급적 홍수 위험이 있을 땐 자동차를 고지대나 이동이 용이한 안전지대로 옮겨야 합니다.


만약 불법주차 지역에 주차를 했다가 침수될 경우엔 추가 할증 대상이 된다는 점,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 기타 안전운전 노하우


이 밖에도 안전운전을 위해 취해야 할 운전자의 행동 요령은 많은데요, 굵직한 것들만 따로 아래에 소개해 두었으니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차량이 물에 잠겼을 때는 절대로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먼저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한 후에 보험사의 긴급출동을 요청해야 합니다.


- 침수된 차량일 경우 전자제어장치 · 엔진오일 · 변속기오일 등의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2 ~ 3회 정도 오일을 교환해 줍니다.


- 침수 차량 수리 시 정비업소의 선택은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2 ~ 3군데에서 견적을 받은 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정비내역서와 영수증은 나중에 피해구제를 받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관해야만 합니다.


- 운전 중 물 웅덩이를 만나면 브레이크 보다는 엑셀에서 발을 떼면서 운전대를 단단히 잡고 운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빗길에서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사이에 물이 들어가 제동능력이 떨어지므로 수시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운전자 중 약 상당 수가 '자기차량손해 :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정작 침수 등의 사고 발생 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 따로 운전자보험에서 보상하는 내용도 함께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운전자보험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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