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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18

혼술에 어울릴 법한 '자연산 전어회', 집에서 즐기는 아주 좋은 방법 요즘 같은 때, 술 한잔 생각나면 참으로 난감합니다. 가까운 친구나 동료에게 저녁 식사 겸해서 한잔 하자는 것은 물론 되레 그러한 권유를 받게 될 경우 처신하기가 매우 곤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혼술이지요. 그것도 사람 많은 바깥에서가 아닌 집에서 여유롭게 마시는... 그런데 혼술이란 게 참 맛은 더럽게 없습니다. 누구 하나 앞에서 장구를 쳐주고, 뒤에서도 장구를 쳐줘야 신이 나는 법인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오늘은 맑은 날씨에 구름이 잔뜩 낀 날씨처럼이나 싱숭생숭한 기분을 달랠 겸 늦은 저녁 무렵 집 앞 GS슈퍼마켓에 들렀습니다. 물론, 혼술에 어울릴 법한 안주거리를 찾기 위함이었지요. 어느 날부터인가 GS슈퍼마켓에는 '신선특별시'라는 자체 브랜드 - PB - 인지 뭔지 모를 브랜드 .. 2020. 9. 9.
비키니 S라인과 식스팩 복근, 휴가철 다이어트는 넘사벽 이번 주말의 마지막 연휴가 지나고 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될 사람도 무척 많을 것 같아요. 아슬아슬한 비키니 사이로 S라인을 뽐내던 여성들도 식스팩의 복근을 드러내며 남성미를 자랑하던 남성들도 이번 주만 지나면 싫든 좋든 옷을 챙겨 입어야 할 계절로 한발짝 다가서게 될 테니까요. 그러니 S라인의 여성을 질투하기만 하던 그녀도식스팩의 그를 부러워하기만 하던 그도그동안 들여마시기만 했던 숨을 살짝 뱉아낼 수 있을 거예요. 흘러내린 옆구리살을 숨기고 가리는데 여념이 없던 정신줄도살짝 내려놓을 수 있을 테고요. 진정 그토록 엄청난 수고를 했을 그녀와 그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의 심심한 위로와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고 보내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 아시죠?아마도 많은 이들의.. 2020. 7. 31.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공지영 작가가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 20여 년간 최고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전집이나 시리즈가 아닌 단행본만으로 통권 1,0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공지영이 25년 간의 작가 인생을 돌아보며 20여 편의 작품 구석구석에서 소중히 길어 올린 365개의 글귀들을 모아 사랑 · 상처 · 허락의 큰 줄기로 묶어냈다. 공지영의 목소리로 녹음한 오디오북은 25년 공지영 문학 인생의 역사이자, 함께해 온 독자들에게 바치는 299분 24초 간의 감사의 글이자, 하루에 하나씩 1년을 두고 곱씹을 위무의 언어들로서 저자가 그간 인생의 의미와 사랑의 길, 작가로서의 소명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는 "한 문장 한 문장 읽을 때마다 가슴에 손톱으로 긁는 것처럼 붉은 상처 자국이 주욱주욱 그어질 것.. 2012. 10. 23.
스마트폰, 초등학생은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우리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바로 핸드폰이 된 것 같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스마트폰이라 해야 하겠지요. 혹시라도 무인도에 표류하게 될 때라도, 아니면 후손들이 정성들여 차릴 본인의 제삿상에도 핸드폰 또는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챙기게 될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와이파이 존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학습지 메이커인 노벨피아에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전체 초등학생 중 스마트폰 이용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설문조사였지요. 과연 얼마나 많은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횽하고 있을까요? 노벨피아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6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6일까지 17일 동안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110명이 참여를 했는데, 그에 대.. 2012. 9. 8.
[이색광고] 빨간염소는 랩, 양과 낙타는 춤추는 세이브더칠드런 광고 혹시 랩 좋아하세요? 요즘 광고를 보면 랩을 접목시킨 CF가 가끔 보이는데요, 나름 젊은 감각과 경쾌함을 즐길 수 있어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되더랍니다. 최근에는 기아차 소울을 홍보하기 위한 햄스터 3인방의 랩을 아주 인상적으로 들을 수 있었고요. 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는 여러 동물들을 등장시킨 세이브더칠드런의 기부광고가 눈에 띄더군요. 빨간염소가 랩을 하고, 양과 낙타가 춤을 추는 바로 그 광고 말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랩이 등장하는 이 광고를 통해 생활 속에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하는데요, "기부광고"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아동의 비참한 현실, 연예인이나 스포츠스.. 2012. 2. 22.
대한민국 상위 0.1%, 아주 특별한 그들만의 자녀교육법 일본 속담에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보고 배우고 익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풍(家風)이 중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사람의 성품은 타고난 것이지만, 성장하면서 가풍(家風)과 어른들의 가르침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창업주와 2세가 일군 터전을 더욱 빛내야 할 운명을 지닌 3세는 더더욱 말할 것이 없다. 가풍은 다른 말로 자식농사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상위 0.1%의 자식교육" - 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 기업가문의 창업주와 2세, 3세에 이르기까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자식농사의 숨은 비결을 취재해 묶었다. ‘위대한 기업, 위대한 자녀’는 어떻게 키워지는가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들에 대한 일종의 답변이다. 삼성, 현대, LG.. 2012. 1. 30.
보성차밭 빛 축제, 은하수터널에 매달린 소망카드를 보면서 보성은 녹차를 통해 지역 브랜드를 꾸준히 키워 왔습니다. 블로그스피어에서도 보성 녹차를 주제로 하는 글들이 무척이나 많이 보이는데요, 그 만큼 보성군이 지금까지 기울여 온 노력이 크다는 뜻일 겁니다. 보성은 지금도 축제가 한창입니다. 지난 달 9일부터 열리고 있는 '보성차밭 빛 축제'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그리고 보성차밭 은하수 터널에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저마다 소망하는 내용을 카드에 담아 걸어놓은 소망메시지 카드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보성군청이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는 사진 이미지 몇 장을 이 곳에 옮겨 보았습니다. 사진 이미지를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은하수 터널 안에는 정말이지 무수히 많은 소망카드가 매달려 있는데요, 저 터널 속을 거닐다 보면 소망카드를 적은 사람들의 힘찬 에너지까.. 2012. 1. 5.
자녀의 비싼 학습교재비 - 블로그 · 커뮤니티 활용해 볼까?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들 교육이 힘들다는 말에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교육환경이나 학습방법이 과거와는 너무도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인터넷이 있어 어느 정도까지는 커버하고 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백과사전으로 유명한 한국브리태니커가 오늘 보도자료를 하나 냈다. 자녀의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블로그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에 두 딸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 입장이다 보니 관심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해서,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본 포스트에 그대로 옮겨 보고자 한다. 한국브리태니커회사의 벤앤벨라 네이버 블로그 한국브리태니커는 美브리태니커 본사와 독일 ELG(Early Learning Group GmbH)가 합작해 탄생시킨 영어 학습 프로그램 '.. 2011. 11. 11.
4대강사업 홍보행사에 학생 동원하는 구미시, 참여 학생은 봉사활동 4시간 인정 1980년대에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이라면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이리저리 동원되었던 기억이 날 것이다. 김포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던 인공폭포나 하이웨이주유소 근처에 나란히 배열된 상태에서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어야만 했고, 미그기를 타고 넘어온 이웅평 귀순자를 환영하기 위해 여의도 광장에 끌려(?)가기도 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고 했다. 2011년의 오늘이 그때로부터 30년이나 지났으니 모름지기 3번의 강산이 변할 만큼의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도 이러한 전시행정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은 굉장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구미시에서의 일이다. 지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에 학생들을 동원해 달라는 요청을 했던 모양이다. 대형 버스를 보내 행사장으로 실어 날랐다는 것이다. 무슨 행.. 2011. 10. 15.
안철수 원장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에 대한 斷想 9월 6일 오후 4시, 안철수 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을 때, 많은 이들은 감동과 탄식의 소리를 저마다 흘려내야만 했다. 하지만 여·야는 물론이요, 재야와 시민들, 나아가 국민들까지 그와 같은 안철수 원장의 행동이 확산시키고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충분히 알아 들을 수 있었다. 곧바로 여권에서는 안철수 원장에 대한 공격의 포성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어차피 안철수 원장이 '反한나라당' 성향을 천명했을 때부터 시작되었던 공세였다. 거기에 야권통합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를 지지하며 단일화를 선언하고 나섰으니 이젠 공격의 수위조절이고 뭐고 가릴 여유도 없을 거다. 그러니 앞으로 안철수 원장에 대한 흠집내기, 까부수기, 색깔 덧입히기는 극을 향해 내달리게 될 것은.. 2011. 9. 7.
다음 영화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산영화제 워밍업 이벤트 포털사이트 다음이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에 앞서 다음 영화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9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매일 3문제씩 출제되는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퀴즈 및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자동 응모가 되는 이번 이벤트에는 참여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3년동안 사용 가능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 예매권 증정한다고 하니무척 매력적이라는 생각이다. 다음 측은 이번 워밍업 이벤트를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기대감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세계적인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온 ·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 2011. 8. 30.
아내 남편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추석선물 고르셨어요?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 바로 가족이다. 가족이 있기에 의지하고, 노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거다. 비록 싱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2인 가족이 많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마음 속에는 고향이 있고, 부모가 있을 게다.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만 무더운 여름도 한풀 꺾였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하던 것이 이젠 낮 동안의 시간에도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주말 경부터는 집안에서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도 들을 수 없다. 아무래도 아이들 방학 숙제가 어찌 되고 있는지도 체크해 봐야겠다. 늘 그렇듯 이번 명절에도 경제적인 여유는 없을 것 같다. 마음 같아선 봉투를 좀 준비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그러니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얼굴 뵙는 게 명절에 나눌 수 있는 가장 선물이 아니겠냐!'는 다소 궁색한.. 2011. 8. 21.
초등 2년 큰딸이 여름성경학교 안가겠다고 했던 이유를 들어보니 지난 주에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두딸의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이 있었다.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졸린 눈 비비고 일어나 아침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열심히 다니던 두딸이니 '둘 다 참석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일인지 초등학교 2학년인 큰딸은 여름성경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왜 그랬던 걸까? 요즘 아이들의 생각은 어른의 사고반경을 훨씬 뛰어 넘는다더니 그 말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딸은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하고는 싶지만 가장 친한 같은 반 친구가 못가게 되었기 때문이란다. 그것도 어린 숙녀 둘이서만 알고 있어야 할 비밀스러운 이유 때문이란다. 아빠가 알아야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냐고 달래고 어르기를 얼마나 했을까? 결국 그 이유를 알아냈다. .. 2011. 8. 6.
오픈 프라이스 시행에서 폐지까지, 누가 가장 덕 봤을까? 결국 빙과류·아이스크림·과자·라면에 적용되었던 오픈 프라이스(판매가격표시제도)는 폐지되려나 보다. 처음부터 오픈 프라이스의 역기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 이와 같이 헛수고는 하지 않았을 텐데...... 취지만 좋았다. 판매가격이 오픈되어 있지 않으니 상호경쟁의 관계에 있는 업체들은 마트에서부터 구멍가게에 이르기까지 자사 제품을 넣기 위해 가격을 내릴 거라는...... 그렇게 해서라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올리려 할 거니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는 유리할 테고, 결국 소비자물가도 내리게 될 거라고...... 그런데 결과는? 무진장 올랐다. 그것도 가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생활필수품들 쪽에서 더욱 심했다. 물가를 잡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정부를 오픈 프라이스는 대놓고 물먹여 버린 거다. 시장의 순.. 2011. 7. 23.
엄마, 방학했어요! 여름방학 맞은 자녀와 함께 하이디노 공룡 엑스포 2011년 여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휴가철이다.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두딸도 어제 방학을 했다. 열대야를 걱정해야 하는 요즘,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느 계곡에서 수박을 쪼개 먹고 싶다.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문득 남극이나 북극에 있다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살짝 몸서리가 쳐지는 것이 나름대로 무더위를 아주 잠시나마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니까. 조금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볼까? 아! 지구에는 빙하기라고 하는 얼음으로 뒤덮였던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기억을 되짚어 보면 아마 그때 공룡이 멸종하게 되었다지? 산 만큼이나 커다란 몸집을 가진 공룡들이 얼음으로 뒤덮힌 세상을 버틸 재간은 없었을 테니까. 특히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먹을 것을 구.. 2011.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