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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로그

체크카드가 각광 받는 글로벌 지불결제수단으로 떠오른 이유

by @딜레탕트 2012. 1. 20.

이미지 출처 - 뉴스핌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 그리고 시중은행 및 카드사들이 행하고 있는 체크카드 관련 정책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무척이나 혼란스러움을 갖게 합니다. 소득공제와 관련해서는 신용카드보다 공제율을 높인다고 했다가도, 체크카드 가맹점과는 수수료를 놓고 "즈그들만의 전쟁"을 하는 것도 부족해 그동안 부여했던 체크카드 사용자들에 대한 각종 혜택을 축소하겠다는 발표도 나왔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크카드가 갖는 여러 가지 장점들은 소비자들이 선택하게끔 만들었고, 실제로 사용자도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비자(VISA)가 발표한 보도자료만 봐도 그렇습니다.

최근 비자는 "글로벌 지불결제 추적 조사 2011(Global Payment Tracking Survey 2011, 이하 GPT 2011)"를 실시했고, 그에 대한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금융소비자뿐만 아니라 세계의 금융소비자들에게 체크카드 소비는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5달러에서 10달러 사이의 소액 결제용으로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신용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약간 더 높으며, 평균 2.8장의 신용카드와 1.5장의 체크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거래 은행이 있는 소비자의 경우 구매 결제 시 체크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조사가 진행된 14개국에서는 평균적으로 월 지출(임대료 및 주택담보대출 제외)의 48% 가량이 카드로 결제되며, 이 가운데 25% 이상(2010년 대비 2% 증가)이 체크카드로 결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지 출처 - 파이낸셜뉴스


또한, 이번 GPT 2011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카드(체크 또는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이할 만한 것은 체크카드를 소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2%인 반면, 신용카드는 38%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이번 설문조사가 실시된 14개국 응답자들은 평균 1.2장의 체크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체크카드를 소지한 지역은 중국으로서 평균 1.6장, 가장 적은 지역은 아랍에미리트 연합으로 0.9장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된 동기는 어디에 있을까요?

거래의 편의성과 빠른 속도 때문(응답자 10명 중 4명), 거래 속도 때문(응답자 10명 중 3명) , 예상치 못한 구매 시 은행 계좌 내 자금 편리하게 이용 가능(3명 중 1명), 지출 내역 기록 가능(3명 중 1명), 보다 안전함(응답자 3명 중 1명) 등이 그에 대한 답변으로 나타났는데요, 신용카드 없이 체크카드만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은행마다 결산을 하는 밤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 정도까지는 체크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불편하더랍니다.

물론, 체크카드가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 선호되고 있는 이유가 현금과 비교해서 뛰어난 편의성과 손쉬운 재정관리, 그리고 더 나은 안전성을 제공하기 때문인 것은 사실이겠지만 말이죠.

참고로 아태지역, 중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중에서도 한국(69%), 호주(66%) 및 아랍에미리트 연합(53%)의 응답자들이 현금과 비교해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 결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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