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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로그

보험, 7월부터 변경된다는데... 어떻게 바뀌는 걸까?

by @딜레탕트 2012. 6. 25.
오는 7월은 보험료 및 보험내용의 변경이 예정되어 있는 달입니다. 특히, 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인 - 위험률 · 예정이율 · 사업비 등 - 중 위험률 변경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험생명표 변경

경험생명표란?
보험사에서는 보험료 산출 시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생명표가 아닌 보험 가입자들의 통계로 산출된 경험생명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경험생명표가 2000년 이전까지는 5년 주기로 변경되었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3년 주기로 변경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7월에 경험생명표의 변경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지난 2009년의 경험생명표가 6회째였으니 이번이 7회째를 맞는 셈입니다.

경험생명표가 변경되는 이유
이렇게 경험생명표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률도 변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위험률의 변화를 현실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평균수명도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사망률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당연히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과 관련된 위험률도 변하기 마련이고요.

그런데 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인 위험률을 예전 것으로 계속 사용하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는 1000명당 10명이 사망했는데 위험률은 20명 사망으로 적용하고 있거나, 실제로는 1000명 중 10명이 암에 걸리는 상황임에도 위험률은 1명으로 적용하고 있다면, 분명히 보험료도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의미기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완을 하기 위해서라도 경험생명표의 변경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보험료 변경 시기


변경되는 경험생명표에 따른 보험료의 변경은 대부분 7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보험사에 따라 이미 보험료를 변경한 경우도 있고, 7월 이전인 6월 중에 변경하는 경우도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험상품별 보험료 변동 현황

이번에 변경되는 위험률은 크게 보면 사망률, 질병에 관한 위험률, 연금에 적용되는 위험률 등으로 나뉘어 볼 수 있겠습니다.

즉, 사망률이 적용되는 상품에는 종신보험, 정기보험, 정기특약 등이 있으며, 질병과 관련된 위험률이 적용되는 상품으로 는 암, 입원, 수술 등과 관련된 암보험, 건강보험, 입원특약, 수술특약 등이 있습니다.


또한, 생존율이 적용되는 상품에는 연금보험 등이 있습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위험률만 변경된다면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소폭 낮아지고, 연금보험의 보험료는 비싸지며, 질병보험 또한 적게는 10% 내외에서 많게는 40% 이상 보험료가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


위험률 외에 추가로 변경되는 사항

보험료에 적용되는 위험률뿐만 아니라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예정이율의 변경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예정이율은 현재보다 평균적으로 0.25% 정도 하락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럴 경우 전체적으로 보험료의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한 보험사의 자료에 따르면 위험률과 예정이율을 동시에 반영할 경우 종신보험의 경우 소폭 인하되거나 변동이 없겠지만 암보험을 비롯한 건강보험, 어린이보험의 경우에는 보험료의 인상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이율의 인하는 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 등에 적용되는 이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텐데요, 이에 따라 최저보증이율도 일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도 이미 변경된 상품들의 경우 일부 최저보증이율의 인하가 이뤄지기도 했으니까요.

보험료 변경 시 소비자가 유의해야 하는 사항


보험료가 인하되는 상품 - 종신 · 정기보험 등 - 이라면 변경 후 가입이 유리하고, 보험료가 인상되는 상품 - 연금 · 암 · 건강보험 등 - 의 경우에는 변경 전 가입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험률이 낮아지는 종신보험이라도 특약을 같이 선택한다면 특약의 종류에 따라 보험료가 오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위험률 변경뿐만 아니라 예정이율도 함께 변경되기 때문에 종합적인 고려를 해야 합니다. 예정이율이 내려가면 종신, 정기보험의 일부 상품도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으니까요.


보험상품은 한 번 가입하면 80세 또는 100세, 심지어 종신에 이르도록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월 보험료 5만 원인 보험상품 가입 시 보험료에서 10%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납입하는 보험료에 단순히 5,000원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20년납일 경우에는 무려 '120만 원 = 5,000원 × 240회'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내용도 중요하지만 가입시기에 따른 보험료의 차이는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현실이 될 수 있으므로 가입시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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