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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로그

2011년 가장 인기 있었던 보험상품, 그리고 뒷담화

by @딜레탕트 2011. 12. 14.

2011년, 우리나라 보험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보험상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얼핏 생각해 보기론 의료실비보험의 강세 속에서 유명인들의 잇다른 암에 의한 사망 소식에 주목을 다시 받게 된 암보험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전과는 달리 비갱신형, 그리고 100세까지를 보장기간으로 하는 상품들이 대세를 이어온 것 같기도 합니다.

의료실비보험의료실비보험


2011년 보험업계의 상품과 관련된 주된 화두는 의료실비보험과 암보험과 같은 장기보험 손해율과 다양한 암보험의 등장, 저축성 보험의 할인 폐지, 갱신보험의 완전판매강화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변액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의 기존 주력 상품들의 판매에 주력하면서 한편으로는 다양한 상품들에 대해서도 시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한 해 이기도 합니다.


생명보험은 변액보험과 통합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치아보험 등이 중점적으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변액보험의 판매량이 제일 많은 가운데, 연금보험과 어린이보험의 판매량이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변액보험 중에서는 여전히 변액연금보험이 가장 많이 판매가 되고 있으며, 장수시대를 맞아 일반연금보험의 판매도 많았습니다. 연금보험의 경우에는 특히 기존과 다른 다양한 연금보험이 많이 등장하였던 것이 사실이고요.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사망보장이 없거나, 15세가 아닌 0세부터 가입이 가능한 연금보험이 등장하여 최소한 100세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인데요, 이를 계기로 연금보험의 판매량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보험의 경우에도 다양한 상품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기존에 많이 판매되던 어린이종합보장보험을 비롯하여 어린이연금, 유자녀학자금 등과 기존 상품의 보장기간을 100세까지로 연장하는 등의 상품개발을 통해 판매량을 많이 늘렸습니다.


특히 어린이보험에서는 실비 위주의 통원비를 지급하는 실비상품보다는 정액으로 공제되는 금액 없이 통원비를 지급하는 어린이보험이 상반기에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는 치아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치아보험의 판매도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생명보험사의 고유 시장으로 여겨졌던 암보험 시장에서는 손해보험사의 100세 비갱신 상품 등장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아울러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 연금보험을 제외한 일반 보장성보험의 판매도 늘어나지 않았고요.


허나 11월 이후 일부 보험사에서 암에 대해서 종신토록 비갱신으로 보장하는 상품이 등장하여 향후 판매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지가 남아있다는 생각입니다.


손해보험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실손의료보험과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판매량이 가장 많은 상품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암보험의 경우에는 생명보험의 암보험시장까지 흡수할 정도로 판매량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여기에는 100세까지 보장을 늘리며 갱신이 아닌 비갱신형으로 판매가 되면서 더욱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10월 이후에는 최초 암만이 아닌 2차로 발생한 암에 대해서도 보장하는 암보험이 등장하여 암보험이 보다 더 다양해 지고 있는 상태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4월부터 주로 운전자보험에 있던 위로금 관련 특약이 없어지는 것과 관련하여 운전자보험의 판매가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인 10월부터는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과 갱신형관련 판매 강화 등으로 인해 판매에 일부 어려움도 나타나기도 했으며, 나아가 실손의료보험의 갱신제도와 관련하여 갱신시 보험금을 받지 않으면 갱신특약의 보험료를 10% 할인해 주는 할인제도가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보험의 경우에는 손해율은 예년에 비해 양호해 졌으나 2011년 4월부터 자동차 수수료 제도 변경 등으로 판매조직 및 회사별 판매량 등에 영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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