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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그

천리안위성으로 보는 전국적인 폭설, 그리고 앞으로의 날씨 전망

by @딜레탕트 2012. 2. 2.

1월 31일 청주 성안길 모습 - 충청일보


2012년 1월 31일, 우리나라 전국에서는 폭설이 내렸는데요, 발해만 부근에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 때문이었다는군요.

이곳 청주만 하더라도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퇴근 무렵부터는 정말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내리고, 또 쌓였습니다. 기상청 통계를 보니 상주 20.4cm, 영월 13.2cm, 서울 서울 6.2cm, 그리고 이곳 청주는 청주 10.6cm의 적설량을 보였다고 하더랍니다.




1월 30일 11시 천리안위성 가시영상과 비교해보면 2월 1일 전라도와 경상도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과 북한, 만주까지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눈이 쌓인 곳은 육지보다 반사도가 높아 밝은 색의 회색과 흰색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설이 없는 영역은 검은 영역으로 나타나고 있지요.

눈구름은 동해 먼해상으로 이동하였지만, 전해상에는 계속해서 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그 때문인지 오늘도 서해안 일부지역과 제주도에는 계속해서 눈이 내렸었나 봅니다.

그렇다면, 이번 눈의 원인과 추위 전망에 대해 기상청은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부지방과 경북내륙 일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어제(1월 31일)보다 5℃ 이상 떨어지면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이번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1월 22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였고 23일과 28일에는 한파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발해만에서 저기압이 발달하여 우리나라 북쪽지방을 통과하면서 오후에 서해안 지방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었고, 2월 1일 13시를 기준으로 해서는 서해남부지방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폭설은 우리나라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미국, 동유럽 및 동아시아지역에서는 음의 북극진동으로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가 상층기압골을 따라 남하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와 폭설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끝으로, 우리나라는 향후 어떤 날씨를 보이게 되는 걸까요?

오는 2월 3일(금)까지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합니다. 특히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하는군요. 가뜩이나 화장실 변기 쪽에 공급되는 물이 자주 얼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보니 무엇보다 먼저 걱정이 앞서는군요. 물론, 수도관 동파 방지를 비롯한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도 특별히 유의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나마 이번 추위가 오는 주말부터 점차 물러난다고 하니 그때까지만 버티면 되겠다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만 이후 2월 말까지는 한 두 차례 강한 추위가 더 나타날 것이라고 하니 제발 덕분에 한시라도 빨리 따뜻한 봄을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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