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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로그

7년전 휴면 블로그 겨우 살려놨더니...애드센스 삼일 만에 승인 OK

by @딜레탕트 2020. 7. 23.

7년 전 여름까지 운영하던 블로그였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에서 이런 소리가 울리더랍니다.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수익 블로그로 다시 한 번 운영해 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그런데 당췌 이 관리자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 그 자체가 안 보이더랍니다. 다음 이메일 주소로 가입했던 블로그였던지라 비밀번호를 모르니 로그인을 할 수 없더란 말이지요. 이 블로그 가입 당시만 해도 이메일로 받은 초대장을 통해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었기 때문에 티스토리 측에서는 휴대폰 번호나 개인 정보 같은 것을 따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어찌저찌해서 살렸습니다. 그 날이 지난 7월 8일이었지요. 그리고 그날부터 20일까지 발행했던 블로그 게시글에 대한 정리정돈에 들어갔습니다. 예전 티스토리 블로그를 반응형 요즘 블로그로 바꿔 놓으니 이래저래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너무도 많더군요.


글씨체와 문단, 불필요한 링크 등을 일일이 하나씩 수정을 해 나가는데, 참으로 고역이더랍니다. 날씨는 덥고 짜증은 나는데,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익 블로그로 키워가려는 나름대로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 하나 수정하는데, 본문은 물론 태그까지 손보려니 거의 새로 하나 쓰는 작업이나 마찬가지더랍니다. 그래도 묵묵히 참고 했지요. 정해진 수량이 있으니 하나씩 지워나가다 보면 마지막 번호에 당도하지 않겠느냐는 오기를 부려가며...


그리고 대략 정리가 다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살짝 고민이 생기더랍니다. '이거 곧바로 애드센스까지 밀어붙여? 말아?'


한 이틀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나름대로의 글을 쓰고, 예전 글 중 몇 개를 재발행하면서 무언지, 누구에겐지 정의하지 못할 요건들을 채워가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한순간이었습니다. 그냥 애드센서 관리자 페이지로 들어가 사이트 추가를 눌러버린 것입니다. 자동광고로 설정하면서 노출되는 광고는 최소한으로 맞춘...


그게 지난 월요일 새벽 무렵이었을 겝니다. 날짜로는 7월 20일이었던 거죠.


애드센스 승인메일애드센스 승이메일


그리고 수요일이었던 지난 7월 22일 저녁 6시 35분, 애드센스에서 승인 메일을 보내주더랍니다. '아니, 뭐가 이렇게 쉬워?'


너무 쉽게 승인이 떨어지니 왜지 허탈감마저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참 기분이 묘하더랍니다.


늘 그렇지만, 전쟁은 지금부터라는 생각입니다. 자동광고로 설정된 블로그 공간 곳곳에 어떤 형태의 광고든지 제대로 차지해 들어앉아야 하는 게 첫 번째고, 그 자리를 잘 꿰차고 앉을 정도로 블로그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턴 본문과 매치되는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게 두 번째일 테지요. 물론 하루에 한 번 광고심사센터에서 불필요한 광고에 대한 차단도 빼먹을 순 없을 테고요.


올 여름 더위는 그래도 절반은 날로 먹는 기분입니다. 열대야가 왔어도 몇 번은 왔어야 할 시기인데도, 남쪽에서 중부쪽으로 걸터앉은 장마전선 영향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선풍기만 틀어도 시원하니 말입니다. 여기에 들어온 모든 분들도 모쪼록 이 여름 건강하게 이겨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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