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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로그

공정거래위원회가 보험 블로거에게 비교적 너그러운 이유

by @딜레탕트 2011. 8. 18.
오늘도 이런저런 주제를 가진 블로거들은 어김없이 블로그스피어로 뛰어들고 있다. 개중에는 스스로 지치거나 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며 떠나고 있기도 하다. 블로그스피어로 뛰어드는 블로거와 떠나가는 블로거 중 어느 쪽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때 소통을 하며 나름대로 인연을 맺었던 블로거들이 떠나는 걸 보면 마음이 짠해진다. 그것도 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해 소식을 남겨놓은 경우는 인사라도 나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안타깝기도 하고 서글퍼지기도 한다. 내가 등록시켜 놓은 RSS를 비롯하여 이웃 커넥트, 다음뷰, 믹시 등과 같은 메타 블로그 이웃을 오랜만에 방문하게 될 때 폐쇄되어 있거나, 삭제되어 있거나, 몇달 째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는 심정이란......


공정거래위원회보험 블로거


하여튼 요즘에는 시사나 정치, 경제와 관련된 글들 보다는 연예뉴스를 비롯한 자동차, 보험, 다이어트와 관련된 글들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재밌는 소재를 통한 방문자 트래픽을 기대하거나 검색을 통한 수익창출에 집중하기 때문일 거다. 그래서 오늘은 보험글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블로그스피어에 보험글이 넘쳐난다. 그리고 그러한 보험 관련 글 중에는 보험전문가가 아니면 작성할 수 없는 포스트도 상당히 많다. 그런 그들의 글들을 볼 때마다 그들 모두가 보험업계에 재직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아닐 터이니 그에 버금갈 수 있도록 스스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쯤해서 한 가지 의문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블로거의 수익창출에 대한 방통위나 공정위의 개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런데도 보험관련 글들의 주춤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런 걸까?


공정거래위원회포털사이트 네이버 화면 캡쳐


첫째, 실제로 보험관련 글의 상당수는 보험회사 대리점에서 작성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들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영업을 하는 경우라 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투명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어진다. 다만, 각 포털사이트에서도 보험을 취급하고 있으니 노출에는 다소 인색하거나 제한을 둘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둘째, 개인이 올리는 보험글에도 긍정적인 요소는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이 올리는 보험글은 거의가 보험비교사이트로 보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보험비교사이트는 온라인채널로 연결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고.

자동차보험만 놓고 보더라도 자동차보험의 온라인채널은 일반 오프라인 조직에 비해 보험료가 16~18%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차이는 보험소비자의 이익에 일정 부분 관여하게 될 것이다.


셋째, 보험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도 있다.

단 한 가지 상품을 놓고 가입을 하느냐 마느냐를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거다.

보험소비자에게 적합한 보장 내용과 지불할 의사가 있는 만큼의 보험료를 놓고 그에 맞는 보험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험은 특성상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기 힘든 상품이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 명쾌하다. 보험은 과장·허위 광고를 하지 않는 이상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기 힘든 상품이라는 것에 무게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보험상품이라는 것 자체가 약관이나 청약서에 보장 내용과 보장 금액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과장된 표현이나 허위 사실로 보험소비자를 기만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청약을 하고 15일 이내에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보험계약자가 청약철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제품과는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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