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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그

"독한 놈, 너 INTJ지?", 대체 MBTI가 뭐길래?

by @딜레탕트 2020. 9. 5.

최근 2030 직장인 사이에서 MBTI 열풍이 불고 있어 화제라고 합니다.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줄임말로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심리 유형론을 기반으로 하며, 마이어스와 브릭스가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 도구라고 합니다.

Myers-Briggs Type Indicator


에너지 방향에 따라 외향형(E)과 내향형(I)으로, 인식 기능에 따라 감각형(S)과 직관형(N)으로, 판단 방식에 따라 사고형(T)과 감정형(F)으로, 생활양식에 따라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구분된 93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종합해 결과를 도출해 냅니다.

이렇게 도출된 결과를 조합,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알파벳으로 표현하는데요, 가령 INTP라면 '내향형+직관형+사고형+인식형'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지난 1976년에 이미 발표된 MBTI가 요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것은 아마도 젊은 층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있어 MBTI는 자신은 물론 동료 · 부하 · 상사의 심리와 성향까지 파악함으로써 조직 생활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너 ISFJ지? 어쩐지 잘 맞더라", "부장님은 ENTP라서 아이디어는 많지만, 나랑 상극이야"

이처럼 자신을 아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다양성을 인정함으로써 조직에 적응하는 도구로까지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행위 자체가 자기 이해나 서로 간의 소통과 공감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단순 수치를 맹신하거나 일반화해서는 아니 될 것이며, 이를 이유로 타인을 함부로 규정하는 것은 더더욱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

한편, MBTI는 검사 과정이 쉽고 간편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학교 등 조직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정식 검사 외에 무료 검사 버전도 나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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