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또 한 건 해냈다. 이번에는 온라인 뉴스·정보 사이트인 'CNN Go Seoul'의 메인 페이지를 인터뷰 기사로 덮어버린 거다. 'CNN Go Seoul'은 CNN이 아시아 지역의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사이트라고 한다.
하지원이 'CNN Go Seoul' 메인 페이지에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지 접속해 보았다.
하지원이 'CNN Go Seoul' 메인 페이지에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지 접속해 보았다.
이미지 - CNN Go Seoul 메인 페이지 캡쳐
저 그윽한 눈빛과 미소는 과연 누구를 향해 날리고 있는 것이더냐?
'다모'에서 열심히 와이어 줄에 매달려 날아다니면서 '다모폐인'을 양성하더니만 얼마 전에는 스턴트우먼의 모습을 드라마 '씨크릿가든'에서 보여줬더랬지.
이미지 출처 - CNN Go Seoul
그리고 이번에 개봉한 영화 '7광구'에서는 심해에 서식하고 있는 괴생명체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던가?
그러니 헐리우드 간판 액션 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영화 '원티드'에서는 제법 멋져 보였던 안젤리나 졸리 ^^)나 에일리언 하면 떠오르는 '시고니 위버'(이제는 액션 연기를 펼치기엔 많이 늙었겠지?)에다 대입을 시키려는 거겠지.
그런데 안젤리나 졸리는 조금 속상할지 모르겠다. 뭐 때문이냐고?
뭐, 안젤리나 졸리 입장에서는 하지원이 듣보잡의 한국 여배우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런 하지원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이 이랬으니까 말이다.
"안젤리나 졸리와의 비교가 너무나도 영광이지만(이 단서는 꼭 넣어야 한다. 안 그러면 하지원이가 안젤리나 졸리의 심술에 먹혀버릴 수도 있을 테니까), 나의 롤 모델은 메릴 스트립이다. 늘 변화무쌍한 역할을 어려움 없이 해내는, 다소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역할도 어울리는, 그런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
인터뷰에서 하지원은 '50대와 60대가 되어서도 살아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물론, 이 같은 말은 일종의 립서비스일지도 모른다. 연기자라고 한다면 누구나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미스유니버스 참가자들이 인터뷰 때 앞으로의 소망을 물어보면 '세계의 평화'라고 입을 모아 얘기하는 것처럼.
그런데 팬의 입장에서도 하고픈 말은 분명히 있다. '50대와 60대가 되어도 지금처럼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되어 달라고. 그런 팬들의 바람들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배우 하지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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