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보험'이나 '대출' 관련 포스팅을 하면 안 된다면서요?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보험이나 대출 관련 포스팅을 하는 블로그는 여지 없이 어떤 형태로든 제재를 받는다는 사실을...

사실 이 딜레탕트 블로그를 어렵사리 - 정말로 휴면 상태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시 살려낸다는 게 만만치가 않습디다 - 부활시킨 이유는 아싸라하게 수익형 블로거를 지향하면서 몇 가지 있을 법한 수익 창출 도구로 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부활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기존 보험 관련 글을 다듬고, 현 시점의 백 데이터를 추가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포스트로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Anete Lūsiņa / Unsplash

영, 검색에 노출되지 않더랍니다. 다음은 물론이요, 네이버에서도 게시글 하나 발견하기가 뜬구름 같더랍니다. 그야말로 부활하자마자 저품의 길을 가고 있었더란 거지요.

솔직히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는지, 전혀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구글 뉴스 화면에 '애드센스 포럼'의 글 하나가 보이더랍니다. 사실 구글 뉴스라는 것은 블로그 광고 노출과 무척이나 유사한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경험에 깔맞춤한 내용의 뉴스를 모니터를 통해 송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구글 뉴스라는 것은 사용자에 따라 그 내용이 전혀 다른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어쨌든 그 애드센스 포럼의 글을 최신 글에서부터 하나씩 읽어내려가다가 유독 CPC - 클릭당 단가 - 와 관련된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질문자의 글과 그에 답하는 회원들의 글에서 '아차~'하는 탄식을 터뜨렸던 것이지요.

내용인 즉, 이 포럼에서 키워드 작업과 관련해 이런저런 상황이나 변수들에 대한 의견들이 나눠지다가 갑작스런 CPC 하락이 당황스럽다는 질문자의 글에 혹시 '대출'이나 '보험' 키워드를 넣은 게 아니냐는 댓글을 보게 된 겁니다. 그래 곧바로 '보험' 키워드 관련 글들을 찾아보니 '제한' 내지는 '불법'에 가깝게 취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사실을 인지하다 보니 지금껏 운영하고 있던 이 블로그는 물론이요, 동일 계정으로 연결해 사용하고 있던 2개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지금까지 그 어떤 제재나 불통이 튀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와 해야 할 상황이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등에서는 식은 땀이 나고, 얼굴에는 버섯꽃이 피어났을 겁니다. 그만큼 놀라고 겁이 났던 게지요. 그러고 나니 고민입니다. 보험을 위해 다시 부활시켰던 이 블로그,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요? 그냥 일기나 생활 이야기 형식을 곁들인 블로그 수익 관련 블로그로 재단장해야 하는 걸까요? 그러기엔 가진 바 지식이 턱없이 부족할 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또 하나의 숙제가 생겼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터이지만, 그래도 이번 주말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결말을 내고 싶습니다.

"도움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과감히 짜르고, 도움되는 방향으로 한 발걸음 옮겨라!"

방금 생각난 말입니다.

애드센스 승인보다 더 힘든 수익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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