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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로그

[연금보험 vol 04.] 40대 부부 연금보험 가입 시 남편 명의 vs 아내 명의

by @딜레탕트 2011. 9. 24.
시절이 하 수상하니 비록 마흔 중반의 나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만, 노후생활에 대한 대비를 더 이상 미룰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아내와의 나이 차이가 조금 많이 나기는 하지만, 어쨌든 집안의 가장이 이렇듯 나이를 먹어가고 있으니 아내도 나름 고민이 되나 봅니다.

최근에 터진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지켜보자니 그나마 금리가 조금 더 낫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들어갈 수는 없을 것 같고, 턱없이 낮아보이는 금리의 시중은행은 답이 없어 보이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뭐라도 준비를 해야겠다는 조급증은 쉽게 떨쳐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험비교사이트 인스밸리의 컬럼 자료를 통해 부부가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연금보험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비록 "장기간 유지"해야만 한다는 절대조건이 붙기는 하지만, 그래도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연금보험일 테니까요.


40대 부부가 함께 가입하는 연금보험, 어떤 것이 있을까?

연금보험 vs 연금저축보험
연금보험은 우선 세제혜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연간 최고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보험과 소득공제혜택이 없는 대신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일반연금보험(세제 비적격 연금보험)으로 말입니다.

연금보험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허나, 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할 때는 비과세혜택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일반연금보험은 가입 후 10년 이상이 경과되면 해약을 하거나 연금을 수령할 때 이자소득세가 발생하지 않고요.

그러니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 즉, 근로소득자들은 연금저축보험을 고려해 볼 수 있겠고, 소득공제와 상관없는 주부 등은 일반연금보험의 가입이 유리할 수 있겠습니다.

변액연금보험 vs 일반금리연동형보험
여기에서 세제 비적격 연금보험 상품인 일반연금보험은 투자형태에 따라 변액연금보험과 일반금리연동형보험 상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으로 투자성과가 높은 경우에는 많은 연금액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허나, 투자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금리연동형연금보다 더 적은 연금액을 지급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은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일반금리연동형상품은 공시이율과 같은 안정적인 이율을 적용하는 상품입니다. 금리의 움직임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다른 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기대하는 경우에 적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변액연금보험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직장생활을 하는 근로소득자라고 한다면,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나아가 본인 스스로가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변액연금을 생각해 볼 수 있겠으며, 그렇지 않고 노후생활자금마련을 위해 안정적인 부분을 강조한다면 일반이율이 적용되는 일반비적격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0대 부부가 함께 연금보험에 가입할 때, 남편과 아내 중 누구 명의로 하는 게 좋을까?

일반적으로 연금보험은 부부형 상품으로 가입하여 동시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남편과 아내가 따로 가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테고요.

연금보험연금보험


그런데요, 만약에 동일한 조건이라 했을 때 생존시 계속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형의 경우에는 매번 받을 수 있는 연금수령액은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남성보다 여성의 평균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오히려 여성의 연금수령액이 나중에는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하나의 연금보험에 올인할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은 연금저축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아내는 비적격상품 중 투자성향 등을 고려하여 변액연금이나 일반연금보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종신연금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부부가 각각의 연금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연금수령이 필요한 시점을 따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65세부터 지급되기 시작하는 국민연금과의 중복이나 보완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40대 부부가 노후에 필요한 자금의 수준은 어느 정도로 하는 게 좋을까?

일반적으로 은퇴 이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은 은퇴 전 소득의 60% 내지 70% 수준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노후설계에 요령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는 "3층보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수준을 미리 예측하고, 부족한 부분 만큼을 연금보험으로 채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40대 부부의 올바른 연금보험 가입 방법

앞서 설명했듯이 부부가 하나의 연금으로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여유가 된다면 남편과 아내가 각각의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노후대비책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부가 모두 직장인이라면 우선적으로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부부 중 소득이 많은 쪽이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 쪽의 소득이 많은 사람은 연금저축보험으로 34만 원을 납입하여 퇴직연금을 포함한 연간 400만 원 한도의 소득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나머지 어느 한 쪽은 성향에 따라 변액연금이나 일반연금보험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가입하면 되겠습니다.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납입기간을 어떻게 정하느냐는 것인데요, 납입한 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은퇴시점을 고려해서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연금액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기억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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