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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대한항공 CF 한국편,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by @딜레탕트 2011. 7. 15.
대한항공이 선보이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이야기
대한항공의 광고가 눈길을 끌 수 있다는 건 국적 항공사로서는 최초로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취항지 광고이기 때문이다. 광고 타이틀로는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지?

'~만'이라는 한정격조사는 뭔가 묘한 느낌을 준다. 특혜라고 해야 하나? 저기가 아니면 다른 곳에는 없다는...... 그런 느낌이 강하니까.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여기에서의 '나라'는 '국가'로서의 그 '나라'를 의미하는 걸까? 추상적으로 만들어 낸 어떤 '공간'이나 '개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대한항공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한국'편에 해당하는데 이전에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나라를 배경으로 했단다. 아! 그러고 보니 TV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대한항공대한항공 광고

- 미국편 :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 중국편 :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 호주편 : '나는 지금 호주에 있다'


 - 유럽편 : '유럽, 귀를 기울이면'


 - 뉴질랜드편 : '당신에게 선물합니다. 대한항공이 뉴질랜드로부터'


 - 일본편 : '일본에게 일본을 묻다'


결국 이번 대한항공의 한국편 광고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는 우리 국민들에게라기 보다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겠다는 목적이 더 강해 보인다. 그리고 이 광고는 ‘론칭편’, ‘본편’, ‘고객 참여 유도편’, ‘고객 제작편’의 4단계로 구성했다고 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된 ‘론칭편’에서는 일출, 성산일출봉, 대나무 숲 등 아름다운 자연과 경복궁, 한옥마을, 탈춤 등 문화 콘텐츠를 강조한 2가지 버전의 CF로 향후 전개될 한국편 광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전파를 탈 예정인 ‘본편’은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의 도심 풍경에서부터 경복궁 궁궐의 아름다운 단청, 우리나라 전통 풍물중의 하나인 안동 남사당패 외줄타기, 한옥집 장독대, 머드축제, 순천 다락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소 및 문화 콘텐츠를 49편의 CF로 담아낸다.

7월 말부터 예정된 ‘고객 참여 유도편’은 “당신만의 대한민국을 자랑해 주세요”라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고객들은 한국편 CF 마이크로사이트에 우리나라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할 수 있다.

9월 예정인 ‘고객 제작편’은 고객들이 직접 제작한 광고 20여편을 선정해 실제 대한항공 CF로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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